티베트 38

중국 공안에 체포된 티베트 여대생, 구금 중 사망

평소 건강했으나 구금 후 고문으로 사망 의혹...부검한다지만 진실이 제대로 밝혀질지 의문라싸에 있는 티베트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티베트 여성 체돈(Tsedon)이 중국 공안 당국에 구금 중 사망했다고 인도 다람살라에 본사를 둔 티베트 타임즈( Tibet Times)가 17일 보도했습니다. 가족들은 그녀가 체포된지 약 20일 후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후 시신을 되찾을 기회도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돈은 2023년 12월 26일 니예모 지역서 중국 공안에 체포되었습니다. 이후 가족은 2024년 1월 15일 지역의 한 병원에서 체돈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티베트 내부 익명의 소식통은 “그녀의 부모와 친척들이 체포 당일 현지 경찰서를 찾아 혐의를 문의했다”며 공안은1년간 수사를 벌인 끝에..

티베트 가짜 판첸 라마 불교 수계식서 "당에 감사해라"

티베트 불교 최대 종파인 겔룩파 전통에서 판첸 라마는 달라이 라마 다음으로 중요한 인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 정부가 내세운 가짜 판첸 라마가 지난 7일 티베트 불교 중요 행사인 '하밥 뒤첸' (Lhabab Düchen)을 맞아 시가체의 타시훈포 사원서 수계식을 연 자리를 통해 승려들에게 "(중국 공산)당에 감사하고, 당의 말을 듣고, 당을 따르고, 당을 홍보하라”며 또한 "세상은 전쟁과 위기로 가득 차 있는데, 행복하고 평화롭고 잘 통치되는 나라에서 살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매일 당에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비터 윈터가 중국불교협회 보도 자료를 인용해 21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침략 이후 100만명 이상 사망하고 2009년 이후 강압 통치에 항의하며 150여명이 분신한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에 감사하..

중국, 티베트 불교 '칼라차크라' 법회 제한했지만 약 90만명 참가

티베트 불교의 최고의 가르침 중 하나인칼라차크라 법회에 현지 중국 당국이 지역내 신자들만 참가를 허용했지만 티베트인, 중국인, 몽골인 등 약 90만명이 참가했습니다. 망명 티베트 사회 언론 티베트 타임즈가 지난 달 15일 보도한 기사에 의하면 중국 간쑤성의 라브랑 타시 킬(Labrang Tashi kyil) 사원의 제7대 궁탕린포체(Gungtang Rinpoche)가 이끄는 칼라차크라 법회가 같은 달 사원 북쪽 조게 지역에서 14일 부터 17일까지 열렸습니다. 칼라차크라는 산스크리트어로 ‘시간의 바퀴’라는 뜻으로, 티베트 불교에서 최고의 가르침 중 하나로 알려진 이같은 법회를 열 수 있는 스승은 현재 14대 달라이 라마를 비롯해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대 종파인 겔룩파의 궁탕 린포체는 티베..

티베트인 최초 올림픽 메달 리스트...11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이 선수'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 가운데 4일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고 올림픽스 닷컴이 전했습니다. 2012 런던올림픽 대회서 육상 경보 20km 종목 동메달을 차지해 티베트인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키 최양(32, Kyi Choeyang)선수가 4일 오전 항저우 아시안 게임 혼성 경보 35km 종목에서 첫 아시안 게임 금메달딴데 이어 오후에는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1년만에 금메달이라니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런던 올림픽에 참가했던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 규정을 위반했고 러시아의 2위 선수에 이어 1위를 차지했던 라슈마노바 마저 자격 정지 및 메달 박탈이 지난 해 확정되자 최종 금메달은 키 최양 선수에게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런던 대회때 22살의 키 최양(Kyi Choeyang)..

티베트, 해발 3650m '라싸 하프 마라톤' 대회 열려

티베트 라싸에서 지난 달 27일 4,000명의 주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대회는 하프 마라톤 21.0975km, 10km, 5km 건강 달리기 코스로 진행됐습니다. 해발 약 3,650m에 달하는 라싸의 고지대 하프 마라톤은 저산소와 관련된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선사했다고 차이나 데일리가 보도했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조직위는 출발점과 도착점에서 문화공연과 무형문화유산 전시를 마련했고 코스를 따라 3개의 휴게소가 설치되었으며, 선수들을 위해 전통 티베트 서클 댄스, 체조, 체력 단련, 태극권 및 태극권 검술과 같은 공연이 선보였습니다. 남자 하프 마라톤에서는 소남 체링(Sonam Tsering)이 70분 3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여자 선수 중에는 체링 초모(Tser..

네팔, 제3국 수입품 티베트 통해 첫 육로 운송

네팔이 베트남에서 수입한 강황가루 15톤이 중국 북부 텐진항에서 장무-타토파니(코다리)국경 지점을 거쳐 수도 카트만두로 운송되었다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습니다. 네팔이 제3국서 수입한 물품을 인도가 아닌 티베트를 통한 육로 운송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7일 카트만두서 열린 기념 행사에서 네팔 산업상업공급부 장관 마두 쿠마르 마라시니(Madhu Kumar Marasini)는 "네팔-중국 환승 운송 협정에 따른 첫 번째 물품의 시작은 양국 무역 관계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평가하며 "이는 경제 협력 강화, 무역량 증가, 공동 번영을 향한 변혁의 여정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라시니 장관은 "이번 환승 협정은 우리에게 중요한 대체 무역 경로를 제공하고 무역 옵션을 다양화해 단일 환..

중국의 티베트 침략과 탄압, 평화 해방 조약 17조 사기극 전말

중국이 티베트를 어떻게 삼겼는지, 71년전 강제로 체결된 티베트 평화 해방 조약 17조를 통해 탄압의 역사를 재조명해봅니다. 1949년 10월 1일, 중국 국민당을 누르고 본토를 장악한 공산당 정부는 '제국주의로 부터의 해방'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1950년 10월 7일, 동부 티베트 '참도'지역을 공격하며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정부를 압박합니다. 1950년 11월, 티베트 정부는 유엔에 도움을 호소하지만 1950년 6월 25일 한국 전쟁으로 인해 정신이 없던 상황에서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1951년 5월 27일, 티베트 남부로 피신해 있던 14대 달라이라마는 라디오를 통해 5월 23일 티베트 정부 대표단과 중국이 '티베트 평화 해방 조약 17조'에 합의했다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습니다. 베이징에 파..

20대 티베트인 인기 가수, 포탈라궁 앞에서 분신 사망...2년 3개월만에 분신 발생

인기 가수로 활동하던 20대 티베트인 남성이 지난 달 라싸의 포탈라궁 앞에서 분신 후 숨졌습니다. 2009년 처음 분신이 발생한 이후 156명의 티베트인들이 중국 강압 통치에 항의하며 분신했습니다. 지난 달 25일 티베트 라싸에 위치한 달라이 라마의 궁전 포탈라궁 앞에서 인기 가수로 사랑을 받던 체왕 노르부(남ㆍ25)가 분신 시도후 숨졌다고 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티베트인은 RFA에 "체왕 노르부가 중국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분신했으며 티베트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그가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RFA는 그의 사망 날짜와 장소는 확인하기 위해 라싸에 있는 그의 가족과 친척들에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망명 소식통은 노르부의 어머니인 소남 왕모도 중국에서 ..

해발 3천미터 고원을 달리는 티베트 '라싸-린즈' 철도, 공사 6년 3개월만에 개통

티베트 자치구 중심지 라싸와 동남부 린즈를 연결하는 철도가 지난 25일 개통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티베트 최초의 전기 기차가 운행되는 라싸-린즈 철도는 시짱 자치구(티베트) 라싸를 출발해 산난을 경유, 린즈에 도착하는 노선으로 전체 길이는 435킬로미터입니다. 시속 160킬로미터로 운행하는 고속열차 푸싱호가 투입된 라싸-린즈 철도 개통으로 산난에서 린즈까지 자동차로 6시간 걸렸으나 약 2시간으로 단축되고 라싸와 린즈는 5시간에서 3시간 30분으로 줄어 듭니다. 철도 건설은 2015년 3월에 시작되어 6년 넘게 130,0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었으며 노선의 90%는 해발 3천미터 이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쓰촨(四川)성 청두와 라싸를 연결하는 촨짱(川藏, 쓰촨성~시짱)철로 구간의 일부인 라싸-..

티베트 불교 대장경을 한국에 선물하고 가까운 장래 방한을 약속한 14대 달라이 라마

약 54년전 우리 나라 불교계를 놀라게 할 만한 일이 발생합니다. 1967년 경향신문, 동아일보 등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티베트 14대 달라이 라마가 중국 위협을 피해 인도로 탈출할 때 갖고 나 온 국보급 티베트 대장경 한 질(秩)이 인도에서 배편을 이용해 한국에 도착하게 됩니다. 달라이 라마가 선물한 티베트 대장경은 세계에 4질 밖에 없던 것으로 하버드대학교에 한 질, 인도에 두 질, 일본엔 일부가 있었던 것으로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 대장경은 가로 62cm 세로 16cm의 닥나무지(저지)에 앞뒤로 새긴 경전으로 경전 전체 무게가 285kg에 달했습니다. 달라이 라마가 귀한 티베트 불교 대장경을 우리 나라에 전하게 된 배경은 1966년 5월, 달라이 라마 특사가 국내 티베트 불교 유적지를 파악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