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1945~)를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흔히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 노벨평화상 수상자, 군부에 맞선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그녀의 삶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남편 마이클 아리스(Michael Aris)입니다. 서방 세계에서 마이클 아리스는 단순히 ‘아웅산 수치의 남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부탄과 티베트 연구 분야를 개척한 세계적인 학자였으며, 히말라야 문화를 서구에 소개한 대표적인 티베트학자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그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부탄 왕실, 티베트 망명 공동체, 달라이 라마, 그리고 아웅산 수치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 흥미로운 역사를 만나게 됩니다 부탄 왕실의 젊은 교사, 히말라야에 매료되다1946년 쿠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