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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제3국 수입품 티베트 통해 첫 육로 운송

룽타 2023. 9. 18. 09:53

네팔이 베트남에서 수입한 강황가루 15톤이 중국 북부 텐진항에서 장무-타토파니(코다리)국경 지점을 거쳐 수도 카트만두로 운송되었다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습니다.

네팔이 제3국서 수입한 물품을 인도가 아닌 티베트를 통한 육로 운송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7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악수를 나누는 산업상업공급부 장관(왼쪽)과 첸 송 주네팔 중국대사

7일 카트만두서 열린 기념 행사에서 네팔 산업상업공급부 장관 마두 쿠마르 마라시니(Madhu Kumar Marasini)는 "네팔-중국 환승 운송 협정에 따른 첫 번째 물품의 시작은 양국 무역 관계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평가하며 "이는 경제 협력 강화, 무역량 증가, 공동 번영을 향한 변혁의 여정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라시니 장관은 "이번 환승 협정은 우리에게 중요한 대체 무역 경로를 제공하고 무역 옵션을 다양화해 단일 환승 경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다"고 밝혔습니다.  

내륙국가인 네팔은 제3국과의 무역을 주로 인도에 의존해 왔습니다.

베트남에서 수입한 강황가루 15톤이 중국 텐진항에 도착해 수도 카트만두까지 운송되었습니다.

양국간의 환승 계약에 따라 중국은 네팔이 텐진, 선전, 란저우, 라싸, 시가체를 이용해 환승 교통을 처리하도록 허용해 국경까지 2주만에 수입품이 도착했습니다.  

첸 송(Chen Song) 주네팔 중국대사는 "중국-네팔 환승 운송 협정이 실행되었다. 이를 통해 네팔의 국제 무역이 다양화되고 네팔과 전 세계의 무역이 촉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앞으로 더 많은 국경을 개설하고 도로와 인프라를 개선하면 중국을 통해 상품을 수입하고 수출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믿으며 이는 네팔 무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네팔과 중국간의 주요 교역로 중 하나인 장무-타토파니 국경은 지난 5월 1일 양방향 물적 교류를 허용한데 이어 9월 1일 부터는 인적 교류를 재개했습니다. 2015년 네팔 지진으로 폐쇄된지 8년만입니다.  

사진=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