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문화권 뉴스 & 정보 446

히말라야 등반 역사를 새로 쓴 네팔 산악인 '사누 셰르파'

세계서 최고 높은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히말라야 산맥에는 해발 8천미터가 넘는 고봉들이 많은데요. 이 중에서도 높은 봉우리 14개를 가리켜 '히말라야 14좌'라고 합니다.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오르는 것도 어려운데 두 번씩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이 있습니다. 네팔의 사누 셰르파(48)입니다. 7월 21일 파키스탄의 가셔브룸II(해발 8035미터) 등정에 성공해 '히말라야 14좌 두 차례 이상 등반'이라는 대기록을 쓴 사누 셰르파가 20일 네팔로 돌아왔습니다. 현지 언론 더히말라얀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트리부반 국제공항에는 산악인들과 정부 고위 관리 등 많은 사람들이 그를 환영했습니다. 네팔 동부 마칼루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사누 셰르파는 외국 산악인을 도와주는 짐꾼으로 등반과 인연을 맺어 2006년 초오유..

네팔, 죽은 가족의 넋을 위로하는 '가이 자트라' (암소) 축제 열려

12일 네팔 카트만두 계곡 랄릿푸르에서 지난 해 동안 죽은 가족의 넋을 위로하는 '가이 자트라'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이는 '암소'를 뜻하고 '자트라'는 축제라는 의미인데요. 이 축제는 카트만두 계곡의 네와르 민족을 중심으로 지난 해에 세상을 떠난 가족을 기리기 위해 거행됩니다. 행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종종 암소로 분장하는데, 암소는 힌두교에서 죽은 영혼을 천국에 갈 수 있도록 돕는 신성한 동물로 믿어집니다. 17세기 프라탑 말라 왕의 아들이 어린 나이에 사망하자 왕비는 슬픔에 빠졌고 왕은 슬픔에 잠긴 왕비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익살스럽고 유머와 풍자로 꾸민 행사를 조직하도록 했고 축제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네팔의 가이 자트라는 죽은 이를 위한 축제이기도 하지만 소중한 ..

세첸코리아, 티베트 불교 닝마파 6대 사원 중 하나인 네팔 세첸사원에 지진 복구 기금 전달

한국에 티베트 불교를 소개하는 세첸코리아(https://naver.me/FmpquXsA)를 이끌고 있는 용수 스님이 한국 불자들의 마음을 담아 네팔 세첸사원에 지진 복구 기금을 13일 전달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소식을 전했습니다. 용수 스님은 최근 네팔을 다녀온 후 2015년 대지진으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첸 사원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고 기금 모금에 나섰는데요. 7월 29일 현재 647명의 한국 불자들이 동참으로 6천 7백만원의 성금이 모여 세첸 사원의 지진 복구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용수 스님은 14일 기부금 전달 소식을 전하면서 "세첸 사원 주지 스님께서 사원 복구에 큰 힘이 되어 주셨다고 매우 기뻐하면서 깊은 감사를 전했다."면서 감사의 글을 페이스북에 인사를 남겼습니다. (아래는 용수 ..

네팔 포카라 국제 공항, 2023년 1월 1일 개항

네팔 정부는 그 동안 지연되었던 포카라 국제공항 운영을 2023년 1월 1일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 네팔리 타임즈가 10일 보도했습니다. 포카라 국제 공항은 220억 루피(2,252억 8천만원)투자로 중국 CAMC 엔지니어링이 맡은 공항 공사의 98%가 완료되었습니다. 포카라는 네팔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로 2017년 7월 국제 공항을 짓기 위한 공사가 시작되었지만 여러 문제들과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개항 시기가 작년 1월에서 같은 해 7월 10일로 다시 올해 7월 10일로 연기되었고 보정 비행과 통신 및 항법 장비 테스트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6개월 뒤로 미뤄졌습니다. 포카라 국제 공항이 예정된 시기에 문을 열기 위해선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있는데요. 활주로 동쪽 접근로의 언덕 높이를 낮추..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국가 중 유일하게 등반을 전면 금지한 '부탄 왕국'

길이 2,400킬로미터의 히말라야산맥은 북서쪽에서 남동 방향으로 활 모양을 그리며 파키스탄, 인도 북부·네팔·시킴, 부탄 왕국, 티베트 남부를 뻗어내리면서 몇 갈래의 산계로 나누어지는데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에베레스트(해발 8848.86m)를 비롯해 많은 봉우리들이 있어 매년 많은 세계 산악인들이 등반을 위해 히말라야를 찾고 있지만 유일하게 등반을 전면 금지한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인구 약 75만명의 부탄 왕국입니다. 히말라야 오지에 있는 부탄 왕국은 해발 7천미터급 봉우리들이 여럿 있지만 자국민, 외국인을 불문하고 등반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탄이 등반을 처음부터 금지한 것은 아닙니다. 1974년 외국인들에게 문을 연 이후 1983년 산악인들에게 등반을 허용했지만 상업 등반은 오래가지 못했습니..

네팔 여행, 7개월 동안 외국인 관광객 28만명 방문...코로나 확진자는 증가세

4일 네팔 관광청(NTB)은 올해 1월부터 지난 달 까지 7개월 동안 285,363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했다고 정부 자료를 인용해 밝혔습니다. 7월 한 달 동안 총 44,462명의 관광객이 네팔을 방문했습니다. 2019년 7월 58,811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네팔을 방문해 14,349명이 줄었습니다. 지난 달 네팔을 찾은 관광객 중 인도인이 가장 많아 1만7299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방글라데시에서 1,874명이 찾았고 중국에서 1,539명, 아시아 전역 및 기타 국가에서 4,195명의 관광객이 입국했습니다. 유럽에서 9,121명, 중동에서 3,735명, 미국에서 5,228명의 관광객을 맞이했습니다. 관광청에 따르면 1월 네팔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만6975명, 2월 1만9766명, 3월 4만1..

부탄 왕국, 10살 의붓딸 성폭행한 계부 '무기징역'

지난 달 29일 부탄 왕국 트라시양체 종칵 법원은 10세 의붓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장추 닝포(43)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 꾼셀, BBS 등이 1일 보도했습니다. 부탄 법원은 또한 네 아이의 아버지인 장첩 닝포에게 피해자 대한 배상금으로 112,500눌트럼(186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해 초 피해자가 의붓아버지와 함께 사는 어머니를 찾아 왔을 때 처음 발생했습니다. 그녀가 도착한 지 3일 후, 계부는 소녀를 강간했고 그녀는 일주일 후, 그리고 그 후에도 여러 차례 강간을 당했습니다. 그는 피해자에게 어머니에게 말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4월 A씨가 소녀를 성폭행하려 하다가 어머니에게 들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첩 닝포는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자백..

한국, 부탄 왕국에 전기차 4대 무상 제공...2016년 이후 총 22대 인도

4일 부탄 왕국 대사를 겸임하고 있는 주방글라데시 이장근 대사가 수도 팀푸에서 현대 코나 전기차 4대를 부탄 외교부에 인도했습니다. 페마 초덴 외교 장관은 네 대의 전기자동차가 파리 협정에 따른 부탄의 탄소 중립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하기 하고 저탄소 운송 시스템을 촉진하기 위한 왕실 정부의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87년 9월 24일 부탄 왕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우리 정부는 2016년부터 현재 4대의 현대코나 전기차를 포함해 22대의 자동차를 부탄 왕국에 지원했습니다.

티베트 불교 차세대 지도자, 까르마빠 성폭행 의혹 보도 그 이후 어떻게 되었나

티베트 불교 까르마 까규파를 이끄는 17대 까르마빠 오겐 틴레 도르제의 성폭행과 그로 인해 출산한 자녀에 대한 양육비, 배우자 지원비 소송을 제기한 중국계 캐나다 여성의 소식을 작년 5월 캐나다 언론이 보도해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뉴스를 접하고, 거액의 돈이 여성에게 전달됐고 양육비 사건 특성상 유전자 검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해지기 때문에 여성이 바보가 아닌 이상 허위로 주장을 할까 판단했습니다.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캐나다 법원의 객관적인 관점이 있었기에 당시 뉴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 사건을 처음 접했다면 아래 글을 먼저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티베트 불교 17대 까르마빠, 전 여승려 성폭행 후 낳은 자녀 양육비 및 배우자 지원비 피소 달라이 라마 다음으로 티베트 불교를 대표할 만큼 유명한..

네팔 카트만두, 전기 버스 시범 운행

7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전기 버스 3대. 2개 노선에서 시범 운영하고 다음 달 37대의 버스를 추가로 들여 온다고 합니다. 버스는 중국 전기차 회사에서 제작되었는데요. 전기 버스는 와이파이, CCTV, 모니터 등을 갖췄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한 탑승 시설도 마련됐습니다. 시범 운영에 들어 간 버스의 운전기사와 차장은 모두 여성들입니다. (사진=카트만두 포스트, 라이징 네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