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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죽은 가족의 넋을 위로하는 '가이 자트라' (암소) 축제 열려

룽타 2022. 8. 18. 08:17
2022년 8월 12일 네팔 랄릿푸르서 열린 가이 자트라(Gai Jatra) 또는 암소 축제(Cow Festival) 행렬에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사진=신화통신)

12일 네팔 카트만두 계곡 랄릿푸르에서 지난 해 동안 죽은 가족의 넋을 위로하는 '가이 자트라'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이는 '암소'를 뜻하고 '자트라'는 축제라는 의미인데요. 이 축제는 카트만두 계곡의 네와르 민족을 중심으로 지난 해에 세상을 떠난 가족을 기리기 위해 거행됩니다.

행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종종 암소로 분장하는데, 암소는 힌두교에서 죽은 영혼을 천국에 갈 수 있도록 돕는 신성한 동물로 믿어집니다.

17세기 프라탑 말라 왕의 아들이 어린 나이에 사망하자 왕비는 슬픔에 빠졌고 왕은 슬픔에 잠긴 왕비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익살스럽고 유머와 풍자로 꾸민 행사를 조직하도록 했고 축제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네팔의 가이 자트라는 죽은 이를 위한 축제이기도 하지만 소중한 가족을 잃고 실의에 빠진 유족들을 위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은 신화 통신이 전한 가이 자트라 축제에 참가한 주민들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