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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등반 역사를 새로 쓴 네팔 산악인 '사누 셰르파'

룽타 2022. 8. 21. 10:05

세계서 최고 높은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히말라야 산맥에는 해발 8천미터가 넘는 고봉들이 많은데요. 이 중에서도 높은 봉우리 14개를 가리켜 '히말라야 14좌'라고 합니다.

20일 히말라야 14좌를 두 번 오른 대기록을 세운 사누 셰르파가 트리부반 국제 공항에 도착해 환영을 받았습니다. (사진=더히말라얀타임즈)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오르는 것도 어려운데 두 번씩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이 있습니다. 네팔의 사누 셰르파(48)입니다.

7월 21일 파키스탄의 가셔브룸II(해발 8035미터) 등정에 성공해 '히말라야 14좌 두 차례 이상 등반'이라는 대기록을 쓴 사누 셰르파가 20일 네팔로 돌아왔습니다.

현지 언론 더히말라얀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트리부반 국제공항에는 산악인들과 정부 고위 관리 등 많은 사람들이 그를 환영했습니다.

네팔 동부 마칼루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사누 셰르파는 외국 산악인을 도와주는 짐꾼으로 등반과 인연을 맺어 2006년 초오유(8천188m)를 시작으로 8천미터급 히말라야 고봉 14좌 모두를 두 차례 이상 등정한 첫 산악인이 됐습니다.

히말라야 등반사에서 사누와 같은 네팔 셰르파들은 외국 등반대 지원 역할에 머물며 산악 역사에서 소외됐으나 최근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직접 기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누 셰르파의 히말라야 14좌 등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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