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문화권 뉴스 & 정보/티베트 55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설역 고원, 티베트 속담 모음

평균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눈과 바람의 나라 티베트는 사람이 살기 어려운 척박한 지역이 많지만 티베트인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삶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와 닮은 속담도 꽤 있습니다. 티베트 속담을 통해 삶의 지혜를 엿봅니다. · 개는 주인이 돌봐야 하고, 쇠는 집게로 눌러 야 한다. · 개에게 사자의 이름을 지어주다. · 겉으로는 복종하나 속으로는 따르지 않는다. · 경주할 때는 나란히 나아가야 하고 천막을 지탱할 때에는 마주보고 쳐야 한다. · 고기 썰 줄 모르면서 괜스레 칼 무딘 것을 탓 한다. · 고기는 살찐 것이 좋고 면화는 꽃이 많이 열 리는 것이 좋다. · 고생을 해보지 않으면 행복을 모른다. · 고생을 해봐야 기쁨을 맛볼 수 있다. · 고통없이 어찌 달고 ..

티베트 라싸, 60일 넘는 코로나 봉쇄에 항의...2008년 이후 시위 처음 발생

26일(현지 시간) 2개월 이상 중국 정부의 가혹한 코로나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티베트 라싸에서 발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대우에 반대하는 2008년 티베트 봉기 이후 처음으로 도시에서 일어난 시위로 당시 중국 경찰과 군대는 이 봉기를 진압하며 수십 명이 사망했습니다. RFA가 입수한 비디오에는 거리에 수십 명의 시위대가 나와 있습니다. 비디오에는 사람들이 주로 서 있거나 주변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흰색 보호복을 입은 관리들이 근처에 서 있습니다. RFA 티베트어 서비스 페북 에 올라 온 영상을 보면 군중과 자동차는 큰 거리를 가로막고 사람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앞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https://m.facebook.com/rfa.tibe..

코로나 봉쇄 중인 티베트 라싸에서 3일간 5명 극단적 선택

티베트의 중심 라싸에서 중국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바이러스 제로 정책으로 봉쇄된지 두 달이 가까워지면서 최소 5명의 티베트인이 목숨을 끊었지만 중국 당국이 티베트 상황의 심각성을 은폐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52일 전 라싸와 중국 전역의 코로나바이러스 숫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네티즌들은 봉쇄령이 준비할 시간도 없이 내려져 식량이 부족한 경우도 있고, 코로나19 양성 환자에 대한 치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티베트인들이 라싸의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게시물은 사실이라고 티베트 내부 소식통은 보안상의 이유로 익명을 조건으로 RFA에 말했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3일전 인도 다람살라에 기..

중국의 티베트 침략과 탄압, 평화 해방 조약 17조 사기극 전말

중국이 티베트를 어떻게 삼겼는지, 71년전 강제로 체결된 티베트 평화 해방 조약 17조를 통해 탄압의 역사를 재조명해봅니다. 1949년 10월 1일, 중국 국민당을 누르고 본토를 장악한 공산당 정부는 '제국주의로 부터의 해방'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1950년 10월 7일, 동부 티베트 '참도'지역을 공격하며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정부를 압박합니다. 1950년 11월, 티베트 정부는 유엔에 도움을 호소하지만 1950년 6월 25일 한국 전쟁으로 인해 정신이 없던 상황에서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1951년 5월 27일, 티베트 남부로 피신해 있던 14대 달라이라마는 라디오를 통해 5월 23일 티베트 정부 대표단과 중국이 '티베트 평화 해방 조약 17조'에 합의했다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습니다. 베이징에 파..

122명 태운 티베트 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후 화재로 40여명 부상

중국 충칭을 떠나 티베트 린즈로 출발하던 티베트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4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22명이 탑승한 티베트항공 소속 여객기 TV9833편이 12일 오전 중국 충칭 장베이국제공항에서 이륙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중국 CCTV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여객기 동체가 불타는 상황에서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탈출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티베트자치구(시짱자치구) 동남부에 있는 린즈로 갈 예정이었던 여객기가 이륙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활주로를 이탈한 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티베트 항공사는 승객 113명, 승무원 9명 등 122명의 모든 탑승자는 안전하게 대피했으며경상을 입은 40여 명의 승객은 시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

티베트에서 76.8m 높이의 소나무 발견

티베트 남동부 메독 현에서 중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76.8미터의 소나무를 발견했다고 현지 당국이 9일 밝혔습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경대 연구팀이 지난 4월 메독 겔린 마을에서 조사한 결과 높이 70m가 넘는 부탄 소나무(Pinus bhutanica) 총 8그루를 발견해 높이를 측정해 보니 70.2m에서 최고 76.8m에 이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메독의 임업 및 초원 관리 책임자인 게상 바축은 연구원들이 수집한 데이터와 분석을 통해 키 큰 나무의 성장 조건과 메커니즘을 밝혀 지역 보존 노력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중국의 가장 키 큰 나무는 원난성에서 자라는 노송 나무과로 72m였습니다. 부탄 소나무는 동부 히말라야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

티베트 80대 노인, 중국 경찰서 앞에서 분신 사망

티베트 암도 지역에서 80대 노인이 분신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2월 20대 청년이 라싸에서 분신 사망한지한 달만입니다. 2일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 정부는 티베트 동북부 암도 지역 응아바(중국 쓰촨성 아바현)에서 지난 달 27일 오전 5시(현지 시간)끼르티 사원 인근 경찰서 앞에서 81세 타푼(Taphun)이 분신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고인은 응아바 지역 메루마의 유목민촌에서 거주했으며 그는 항상 중국의 억압적인 정책과 티베트인에 대한 비인간적인 대우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난해 80세 생일을 맞은 타푼은 “달라이 라마 성하의 축복으로 티베트에 행복의 태양이 비출 것이 확실하다. 티베트의 새로운 세대는 낙심해서는 안 된다”며 주위를 격려했다고 망명 정부는 밝..

20대 티베트인 인기 가수, 포탈라궁 앞에서 분신 사망...2년 3개월만에 분신 발생

인기 가수로 활동하던 20대 티베트인 남성이 지난 달 라싸의 포탈라궁 앞에서 분신 후 숨졌습니다. 2009년 처음 분신이 발생한 이후 156명의 티베트인들이 중국 강압 통치에 항의하며 분신했습니다. 지난 달 25일 티베트 라싸에 위치한 달라이 라마의 궁전 포탈라궁 앞에서 인기 가수로 사랑을 받던 체왕 노르부(남ㆍ25)가 분신 시도후 숨졌다고 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티베트인은 RFA에 "체왕 노르부가 중국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분신했으며 티베트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그가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RFA는 그의 사망 날짜와 장소는 확인하기 위해 라싸에 있는 그의 가족과 친척들에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망명 소식통은 노르부의 어머니인 소남 왕모도 중국에서 ..

73년전 처음 사용된 티베트 최초의 여권

티베트는 1950년 중국 침략 이전 자체 화폐와 우편 제도를 갖추고 있었고 해외 여행시 필요한 여권을 사용해 다른 나라들로 부터 독립된 국가로 인정받고 있었는데요. 여권은 우리가 해외 여행할 때 꼭 필요한 서류입니다. 여권이 없으면 해외여행은 생각할 수 없지요. 다른 나라에서 내가 누군인지 믿어줄 신분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신분증 역할을 해주는 것이 여권입니다. 이 여권에는 우리나국민임을 증명하고 여행자의 신상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73년전 처음 쓰인 티베트 여권 티베트에서는 1948년 처음으로 여권이 사용되었습니다. 일본에 있는 티베트 망명 정부 대표부에 따르면 최초의 여권은 1948년 티베트 정부의 재무부장관(재임기간 : 1930-1950) '샤카빠 왕축 데덴'(1907-1989)씨가 해외 방..

생선을 먹지 않는 티베트에서 유일하게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

티베트인 밥상에 소고기, 양고기는 볼 수 있지만 생선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15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호수들과 강들이 있어 어족 자원은 풍부하지만 대부분의 티베트인들은 생선을 잡거나 먹지 않습니다. 티베트인들은 물고기가 물(水)을 관장하는 신(神)의 화신이라 여기고 있으며 시신을 독수리에게 주는 조장(鳥葬)과 더불어 죄인이나 임신 중 사망한 여성 등의 시신을 잘라 물에 던지는 전통적인 장례 방법 중 하나인 수장(水葬)시 물고기들이 시신을 처리하기 때문에 티베트인들은 물고기를 특별하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물고기를 먹는 것을 터부시하는 티베트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어로 생활을 하는 마을이 있습니다. 티베트 중심지 라싸에서 남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얄룽장포강과 라싸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준파'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