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진행되는 네팔 티하르 축제를 맞아 둘째 날인 24일 저녁 힌두교 부의 여신 락시미를 숭배하는 환한 불빛이 카트만두를 수 놓았습니다.
락시미 여신이 불이 제대로 켜있지 않는 집은 찾아오지 않는다는 믿음에 따라 힌두교들은 집안팎 곳곳에 조명과 촛불, 등잔 등을 이용해 불을 켜 부의 여신이 집에 찾아와 축복해 줄 것을 염원합니다.
행복의 밤으로도 불리는 이날 저녁에는 소녀들이 바일로라는 노래를 부르며 집들을 방문하면 주인은 과자, 쌀, 돈 등을 선물로 건넵니다.
네팔 전력청에 따르면 전력 수요가 많은 락시미 푸자 동안 전국에서 1350메가와트, 카트만두 계곡은 342메가와트가 소비되었지만 같은 날 인도에 380메가와트 전기를 수출하며 여유를 보였습니다.
몇해 전까지 해도 전력난으로 잦은 정전을 겪었던 어려움은, 대형 수력 발전소 운영 등으로 상황이 좋아져 이제 옛 이야기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네팔 언론 카트만두 포스트가 전한 락시미 푸자를 맞은 수도 카트만두의 밤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