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정부가 올 히말라야 가을 등반 시즌 동안 허가비로 7억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지난 10일 네팔 언론 레푸블리카가 관광청 통계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가을 시즌을 위한 등산 개방과 함께 지금까지 6,590만 루피의 등반 허가료를 받았습니다. 우리 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7억 1,500만원입니다.
이번 가을 시즌에는 마나슬루산 등반 허가가 38개 팀 307명의 남성과 97명의 여성을 포함해 총 404명으로 제일 많았습니다. 해발 8163미터의 세계 8위봉 마나슬루산 가을 등반 시즌 등반 허가료는 외국인의 경우 1인당 900달러(129만원)이고 네팔인은 5000루피(5만 4천원)입니다. 등반 허가료는 정부에 내는 돈으로 가이드, 포터, 장비, 체류비 등은 별도 개인 부담입니다.
마나슬루산에 이어 히말룽산(해발 7126미터)과 다울라기리산(해발 8167미터) 허가료로 각각 430만 루피를 받았습니다.
가을 시즌,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의 허가료로 350만 루피를 받았습니다. 세계 최고봉 등반 허가를 받은 팀은 5명으로 네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가 있습니다.
네팔 정부는 산 높이, 등반 시즌, 내ㆍ외국인 등에 따라 허가료를 정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세계 최고봉인 해발 8848미터의 에베레스트는 허가료가 제일 비싼데요. 일반 루트를 등반하는 외국인은 봄 시즌에는 11,000달러(1,583만원), 가을 시즌은 5,500달러, 겨울/여름 2,750달러를 정부에 내야 합니다. 반면 네팔 국적자는 봄 시즌에는 75,000루피(81만원), 가을은 37,500루피, 겨울/여름은 18,250루피의 허가료를 납부하도록 되어 있어 외국인 보다 훨씬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