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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안나푸르나 하루 최다 68명 정상 등반 성공...러시아 산악인 3명 실종

룽타 2021. 4. 20. 07:38

네팔 히말라야 봄 시즌 등반이 시작된 가운데 안나푸르나 1봉 정상에 하루 최다인 68명이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인도 여성으론 최초로 안나푸르나 1봉 정상에 오른 두 명의 산악인들 (사진/THT)

더히말라얀타임즈, 신화통신에 따르면 16일 세계서 10번째로 높은 안나푸르나 1봉(해발 8,091미터)에 네팔 여성 산악인 6명을 포함해 68명이 정상에 올라 하루 최다 등정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기존 기록은 2016년 5월 1일 32명이었습니다.

네팔서 여성 산악인들이 안나푸르나 1봉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인데요. 원정대를 도운 여행 업체 '세븐 서밋 트렉스'의 밍마 세르파는 "그들과 네팔 여성들에 큰 업적"이라며 반겼으며 관광 당국은 네팔서 여성들이 안나푸르나1봉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초로 안나푸르나 1봉에 오른 여성은 미국의 베라 코마르코바, 아이린 밀러로 1978년 10월 정상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네팔 여성으로는 처음 안나푸르나 1봉 등반에 성공한 산악인들(사진/THT)

러시아 등반가 3명이 하산하던 중 실종된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알파인 스타일로 도전했던 3명 중 2명은 정상에 올랐고 1명은 해발 7천미터 지점에서 중도 포기했는데요. 이들은 18일 캠프4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연락이 끊겨 구조대가 파견되어 수색에 나섰습니다. 2011년 10월, 등반 장비를 직접 나르고 산소기구 등에 의존하지 않는 알파인 스타일로 안나푸르나 1봉 신루트 개척에 나섰던 박영석 대장과 강기석, 신동민 대원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