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등반가 10명, 에베레스트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K2(해발 8,611미터) 겨울 시즌 정상에 최초로 올라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네팔의 전설적인 등반가 밍마 걀제 세르파(산소 공급 장치 없이 에베레스트 등정 5차례)와 니르말 푸르자(최단 시간 히말라야 14좌 등정), 밍마 다비드 세르파(세계 최연소 히말라야 14좌 완등)는 다른 네팔인 세르파 등반가들과 함께 현지 시간 16일 오후 5시 K2 정상에 올랐다고 네팔 현지 뉴스 매체 더 히말라얀 타임즈, 카트만두 포스트, 외신 등이 16일 보도했습니다.
세계에서 8,000m가 넘는 14개의 봉우리 중 K2는 야만적인 산으로 불릴 만큼 겨울 시즌엔 인간에게 정상을 허락하지 않는 유일한 산이었지만 네팔 등반가들이 이번 겨울 시즌에 성공적으로 등정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니르말 푸르자는 “매우 특별한 순간이다. 팀 전체가 정상에서 10m 아래서 기다렸다가 함께 정상에 올라 네팔 국가를 불렀다. 우리는 인류 역사의 일부가 되었으며 협력, 팀워크 및 긍정적인 정신 태도로 한계를 넘은 것을 보여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상 등정 소감을 밝혔습니다.
K2 정상에 오른 네팔 등반가들은, 밍마 걀제 세르파, 니르말 푸르자, 밍마 다비드 세르파, 겔제 세르파, 소나 세르파, 밍마 텐진 세르파, 펨 치히리 세르파, 다와 템바 세르파, 킬리 펨바 세르파, 다와 텐징 세르파 등 10명 입니다.
1987년 첫 번째 겨울 등반 시도 이후 K2에서는 몇 차례 겨울 시즌 도전이 있었지만 해발7,650미터 이상까지 도달 한 사람은 없습니다. 여름 시즌에도 1954년 첫 등정 성공 이후 450명만이 산을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