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문화권 뉴스 & 정보/네팔

네팔 서부 규모 6.4 지진으로 최소 157명 사망, 375명 부상

룽타 2023. 11. 5. 07:37

지난 3일 밤 발생한 지진으로 네팔 자자르코트와 루쿰 웨스트에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4일 저녁 네팔 정부 발표를 인용해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규모 6.4지진이 발생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 지진 피해 현장(사진=카트만두 포스트)

카트만두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약 500㎞가량 떨어진 카르날리주 자자르코트에서 금요일 밤 23시 47분(현지시간) 규모 6.4의 지진이 강타해 최소 157명이 사망하고 375명이 다쳤습니다.  

네팔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진 진원지인 자자르코트에서 105명이 숨졌고, 인근 웨스트 루쿰 지역에서도 52명이 숨졌습니다.

경미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지역 보건 시설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을 입은 사람들은 카트만두, 수르케트, 네팔군지로 이송됐다고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네팔 국립지진감시연구센터의 록 비제이 아디카리(Lok Bijay Adhikari)에 따르면 지진의 깊이는 10~15㎞이며, 토요일 아침까지 규모 4.0 이상의 여진이 4번 더 기록됐다고 말했습니다.  

네팔 정부는 지진 발생 후 부상자들의 구조와 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나라얀 프라사드 바타라이 내무부 대변인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자들의 구조와 치료가 최우선"이라며 푸쉬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가 토요일 오전 의료진과 함께 피해 지역을 방문했으며 구조 작업을 위해 헬리콥터가 동원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네팔 중부 다딩(Dhading) 지역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3차례 발생했으며, 그 중 하나는 규모 6.1 규모였습니다.

2015년에는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약 9,000명이 사망했습니다.  

한편, 주네팔한국대사관은 네팔 지진으로 인한 트래킹 지역 산악사고 발생 위험과 관련해 "지진 발생 이후 포카라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여진 발생시 트래킹 지역에 눈사태 및 각종 산악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 네팔에 체류하면서  트래킹을 계획 또는 진행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1-2일 안전한 지역에 머물며 날씨와 여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지켜본후 진행하시길 당부드린다"고 공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