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극심한 자금난으로 인해 스페인, 아프리카 우간다와 앙골라의 대사홍콩 총영사관 폐쇄에 이어 네팔 대사관도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9일 네팔 카트만두 포스트는 북한이 금융위기를 이유로 네팔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용수 네팔 주재 북한대사는 카말 다할 총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결정을 전달했습니다.
총리 외교 고문인 루팍 사프코타는 “총리는 양국 간의 좋은 관계에 대해 감사를 표했고, 양국 관계 강화에 기여한 대사에게도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우선순위 변경과 금융위기 심화에 맞춰 공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사포타는 덧붙였습니다.
북한 대사는 사전 네팔 외무장관과 회담에서 이 같은 결정을 외무부에 전달한 바 있다는데요. 폐쇄 이후에는 인도 뉴델리에 본부를 둔 북한대사관이 네팔을 겸임할 예정입니다.
네팔과 북한은 1974년 5월 15일 수교했으며 같은 해 카트만두에 대사관이 설치됐습니다.
“네팔과 북한의 관계는 여전히 우호적이다. 네팔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한반도의 발전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네팔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오랫동안 지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 네팔은 한반도의 평화와 단결, 안정을 간절히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7일 우리 정부는 외교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12개국에 공관을 추가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이번 추가 로 총 177개국에 공관을 운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