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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14좌 최단 기간 등반 도전 노르웨이 여성 산악인, '이제 6개 산 남았다'

룽타 2023. 6. 8. 10:46
노르웨이 등반가 크리스틴 하릴라(37세)가 2023년 6월 6일 화요일 안나푸르나를 정상에 오른 후 카트만두에 도착합니다. 하릴라는 최단 기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14개 산을 모두 오르는 등반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 노르웨이 여성 산악인이 최단 기간 8천 미터급 히말라야 14개의 산 등반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하릴라는 이미 40일 동안 그 중 8개 산을 등반했습니다. 37세의 그녀는 3개월 안에 14개의 봉우리를 모두 오르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고 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서 밝혔는데요. 당초 목표인 6개월보다 3개월 빠릅니다.  

하릴라는 6개월 만에 히말라야 8천 미터급 14개 봉우리를 모두 오른 남성 산악인이 세운 2019년 기록을 경신하려고 합니다.

하릴라는 앞으로 며칠 안에 네팔의 마나슬루 산(8163미터)에 오르기를 희망합니다. 이후 파키스탄 카라코룸 산맥에 남아 있는 5개 봉우리에 도전합니다. 여기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인 K2(8611미터)가 포함됩니다. K2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산보다 더 어렵고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23년 6월 6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노르웨이 등반가 크리스틴 하릴리와 등반 가이드 텐젠 셰르파가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릴라는 AP통신과의 인터뷰서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마나슬루를 등정 후 파키스탄의 5개산에 오르면 3개월 안에 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8개산 정상에 올랐고 매우 기쁘고 모두 안전하고 모두 건강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릴라는 지난 4월 티베트 시샤팡마 산 등반을 시작으로 최단 기간 등정 도전에 나선 후 그녀는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8개 산에 올랐습니다. 가장 최근 등반은 6월 5일 네팔의 안나푸르나(해발 8091미터) 산이었습니다.

안나푸르나 정상에 오른 크리스틴 하릴라. 히말라야 14좌 6개월 등반을 목표로 했으나 3개월로 단축했습니다.

하릴라의 안나푸르나 등반은 봄 등반 시즌에 비정상적으로 늦었습니다. 대부분의 팀은 이미 산을 떠났습니다. 우기가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매우 좋았지만 혼자 안나푸르나를 오르는 것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었고 달랐다. 사람이 많으면 훨씬 편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최단 기간 등정 기록은 네팔 태생의 영국 시민인 니르말 푸르자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2019년 189일 동안 14개의 최고봉을 등정했습니다.

하릴라는 작년 니르말 푸르자의 기록을 깰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12개 산을 오르고 두 개의 산을 남겨 놓고 코로나로 인해 중국 정부가 허가를 하지 않아 시샤팡마와 초오유를 오르지 못했습니다.

(사진=AP통신, 크리스틴 하릴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