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여성이 27일(현지시각) 해발 8463미터 세계5위봉 마칼루산 정상에 올라 8천미터급 히말라야 6개봉을 최단 시간 등정하는데 성공했다고 네팔 현지 매체 히말라얀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노르웨이 출신의 36세의 크리스틴 하릴라가 두 명의 셰르파와 함께 현지 시간 아침 마칼루 정상에 올랐다고 원정대를 조직한 등반 전문 여행사 8K Expedition이 밝혔습니다. 크리스탄 하릴라의 기록은 기존 네팔의 니르말 푸르자가 8천미터급 6개봉을 31일만에 등정한 시간보다 빠른 29일만에 이뤄졌습니다.
영국 특수부대 출신의 니르말 푸르자(당시 38세)는 2019년 10월 29일 시샤팡마산 등정에 성공하며 6개월 6일(189일) 만에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전 기록은 고 김창호 대장의 7년 10개월 6일입니다.
니르말 푸르자 보다 빠른 6개월안에 14좌 완등 기록 도전에 나선 크리스틴 하릴라는 4월 28일 안나푸르나 등반을 시작으로 다울라기리(5월 8일), 칸첸중가(5월 14일), 에베레스트와 로체(5월 22일)에 올랐습니다. 앞으로 파키스탄의 세계 2위봉 K2 등반에 나서며 도전을 이어 갈 예정입니다. 관건은 티베트에 있는 14좌중 막내 시샤팡마산(해발 8027미터) 등정인데요. 중국은 올해도 코로나로 외국인에게 등반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어 과거 니르말 푸르자 처럼 중국 정부로 부터 특별 퍼밋을 받아 도전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