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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두번째 국제 공항, '고타마 붓다' 국제 공항 개항

룽타 2022. 5. 17. 10:46

붓다 자얀티(부처님 오신 날)를 맞은 16일 네팔의 두번째 국제 공항인 '고타마 붓다 국제공항'이 문을 열었습니다.

16일, 네팔의 고타마 붓다 국제 공항 개항식에 참석한 총리(사진/카트만두 포스트)
16일, 네팔 두번째 국제 공항에 착륙한 쿠웨이트 자지라 항공(사진/카트만두 포스트)


네팔 언론 카트만두 포스트, 히말라얀 타임즈 등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16일 석가모니 부처님이 탄생하신 룸비니와 약 18킬로미터 떨어진 바이라하와의 '고타마 붓다 국제 공항'(Gautama Buddha)에 첫 국제선 여객기가 착륙하면서 공식 개항을 알렸습니다.

고타마 붓다 국제공항은 불교 성지 룸비니를 찾는 외국 순례객과 중동서 일하는 해외 근로자들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한 수도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 공항이 악천후나 기타 기술적인 문제로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할 경우 대체 공항으로서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타마 붓다 국제 공항은 1958년 바이라하와 국내 공항으로 문을 연 이후 국제선 운영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오픈하는데 대지진, 코로나 발생 등의 이유로 예정보다 4년 정도 늦어졌습니다.

새들이 날고 있는 포카라 국제 공항. 시설은 대부분 지어졌으나 새떼로 인해 비행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개항이 연기되었습니다.(사진/카트만두 포스트)

한편,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포카라의 국제 공항 개항에 문제가 생겨 오픈 시기가 미뤄졌습니다. 연기 이유는, 주변 쓰레기 매립장의 새들과 항공기와 충돌해 비행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매립장 이전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지금까지 몇차례 연기되어 늦어도 올해는 문을 열 것으로 기대가 되었는데요. 일부 현지 언론은 내년 1월에 포카라 국제 공항이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공항이 언제 국제선 손님을 맞을 수 있을지는 쓰레기 매립장 이전 시기와 맞물려 있어 과정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