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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상황 심각한 네팔 여행 금지 조치

룽타 2021. 5. 13. 06:02

미국 국무부가 최근 하루 1만명 가까이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네팔에 자국민의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네팔 카트만두의 한 병원 밖에서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는 코로나 환자(사진/카트만두포스트)

카트만두포스트가 13일 미국 대사관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네팔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 금지(4단계)로 상향 조치했습니다.

미국민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 경보는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 재고(3단계), 여행 금지(4단계) 등 4단계로 나뉩니다.

네팔은 3월까지 하루에 약 100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나 4월 초에 두 번째 코로나 유행이 전국을 강타한 이후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네팔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작년에 비해 크게 늘어 최근 하루 확진자가 8~9천명에 달합니다. (이미지/월드오미터)
네팔 코로나 최근 일일 사망자가 100명대로 누적 사망자가 4천명을 넘었습니다.(이미지/월드오미터)

화요일, 네팔은 하루 9,317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아 누적 확진자는 이미 40만명을 넘었습니다.

네팔서 코로나로 숨진 사람은 화요일 현재3,859명이며 97,008명이 격리 또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취약한 네팔의 의료 시스템은 날로 늘어가는 코로나 환자들로 인해 병원의 병상과 산소 부족 등으로 붕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카트만두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한편, 네팔 한인회는 PCR 검사 대비 확진자 발생률이 45%에 달해 네팔의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다며 현재 2차 대유행이 끝나더라도 3차 유행이 더 빨리올 수 있어 귀국을 원하는 교민들을 대상으로 13일까지 전세기 수요 조사에 나섰습니다. 네팔은 이달 31일까지 인도 델리를 오가는 주2회 노선을 제외한 정기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