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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에베레스트 등반 중 미국인, 스위스인 2명 사망

룽타 2021. 5. 14. 06:55
에베레스트 정상으로 향하는 산악인들(사진/창 다와 셰르파)

세계 최고봉 네팔 에베레스트산 등반에 나섰던 외국 산악인 2명이 숨져 올해 에베레스트 봄 등반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원정대를 이끈 세븐 서밋 트렉의 창 다와 셰르파에 따르면 미국인, 스위스인 등 2명의 산악인이 12일 하산하던 중 탈진으로 사망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습니다.

스위스의 압둘 와라이치는 성공적으로 정상에 올랐지만 "내려오는 동안 문제를 겪기 시작했다. 그는 지쳐있었다"며 "우리는 산소와 음식을 갖고 셰르파 2명을 추가로 보냈지만, 불행히도 그를 구할 수 없었다."고 상황을 전한 창 다와 셰르파는 이어 미국 국적의 푸웨이 리우는 정상 근처 힐러리 스텝까지 오르다 도전을 포기하고 내려오면서 설맹과 피로를 겪어 셰르파들이 구조에 나서 캠프4(해발 7900미터)까지 안전하게 도착했으나 수요일 밤 갑작스럽게 숨졌다며 애도했습니다.

2019년 네팔 에베레스트에서 10명이 사망했는데요. 작년 코로나로 등반이 금지된 후 재개되어 올 봄에 발행된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 수(408)는 1953년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이후 최고치이며 각 등반가가 최소 한 명의 등반 가이드를 고용하면 총  800명 이상이 정상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