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소년으로 불렸던 '람 바하두르 봄존', 15세 소녀 성폭행ㆍ제자 4명 실종 관련 혐의로 영장 발부 3년 6개월만에 체포
네팔 언론 카트만두 포스트 보도에 의하면 지난 9일 네팔 경찰 중앙수사국은 논란이 되고 있는 영적 지도자인 33세 의 람 바하두르 봄존을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봄존이 카트만두 부다닐칸타의 한 집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팔 경찰은 소녀를 성폭행 한 것을 포함한 다양한 혐의로 지난 몇 년 간 그의 뒤를 쫓고 있었습니다.
2020년 7월, 봄존을 대상으로 살라히 지방법원에 성폭행 사건이 제기 됐는데요. 기소장엔 봄존이 살라히주 파타코트에 있는 자신의 아쉬람에서 여성 출가자인 15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였습니다
사건 내용에 따르면 그는 2016년 8월 4일 오후 9시 20분경 미성년자를 자신의 숙소로 유인해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고 또한 피해자에게 이 사건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것을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봄존은 또한 네 명의 제자가 실종된 사건으로 인해 당국의 수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2020년 6월, 중앙 수사국과 지방 경찰 합동 팀이 그의 아쉬람을 급습했지만 체포하는데 실패했습니다.
봄존은 2005년 15세의 나이로 몇 달 동안 음식과 물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으며 명상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아 '부처소년'으로 불렸습니다. 명상을 끝낸 후 그와 그의 추종자들은 네팔 바라, 살라히, 신두팔촉, 신둘리 등지에 아쉬람을 세웠고 우리 나라에도 '다르마 상가'라는 이름으로 커뮤니티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체포 영장이 발부된 2020년 당시 아쉬람측 관계자는 봄존에 대한 비난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스스로 결백하다면 3년 6개월간경찰을 왜 피해다녔는지 의문이 드는데요. 여러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향후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