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에서 용병으로 복무하던 네팔 청년 6명이 사망했다고 네팔 외교부가 4일 확인했다고 현지 언론 카트만두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며 러시아 정부에 전쟁에서 전사한 네팔인들의 시신을 보내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보상할 것과 자국민을 상대로 러시아 군대에 모집하지 말고 네팔 시민이 지원한 경우 즉시 돌려보낼 것을 요청했습니다.
러시아 용병으로 참전해 포로로 잡혀 우크라이나에 수감되어 있는 바르디야 출신 네팔인 비벡 카트리(Bibek Khatri)를 송환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또한 유혹이나 허위정보에 속아 전쟁 피해국 군대에 합류하지 말 것을 국민 모두에게 당부했습니다.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현재 약 200명의 네팔인이 러시아군에서 다양한 역할로 복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론은 밝혔는데요.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네팔 청소년도 우크라이나군에서 복무하고 있지만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네팔 청년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대에서 복무하는 모습이 담긴 여러 영상들이 유포되었는데요.
동영상에서는 러시아 용병으로 참전시 한 달에 최대 Rs400,000(약 400만원)를 벌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팔은 해당 국가와의 양자 협정에 따라서 인도군과 영국군 지원만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