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인기있는 축제 중 하나인 요구르트 축제가 지난 16일 라싸서 열렸다고 차이나 데일리가 보도했습니다.
축제의 시작, 초대형 탕카 전시
'요구르트 연회 축제'를 뜻하는 쇼톤 축제(Sho=요구르트, ton=연회)는 티베트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축제 중 하나인데요. 11세기에 지역 주민들이 하안거 수행을 마친 티베트 불교 스님들에게 요구르트를 올리는 종교 의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축제는 지난 16일 현지 시각 아침 오전 7시쯤 대뿡 사원의 스님들이 거대한 탕카를 전시 플랫폼으로 옮기기 시작했고 오전 8시경, 첫 번째 햇빛이 라싸를 비추자 폭 37m, 높이 40m의 거대한 탕카가 점차 펼쳐졌습니다.
대뿡 사원 관리위원회 부국장인 아왕 최진은 이번 탕카는 미륵불(미래의 부처)의 형상을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전시된 새로운 자수 탕카는 대뿡 사원 창건 600주년을 기념해 2016년에 제작된 것이다. 2016년 이전에 전시된 탕카는 500년의 역사를 지닌 석가모니 부처님의 이미지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래된 탕카를 보존하기 위해 이번에 새로운 탕카로 선보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통 오페라 관람하며 즐거운 소풍 즐겨
탕카 전시가 끝나면 주민들은 달라이 라마의 여름궁전 노르부링카에 모여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기며 소풍을 즐기는데요. 여기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전통 오페라극 감상입니다.
6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하모'(Lhamo) 또는 '아체 하모'(Ache Lhamo)라고 불리는 티베트 전통 오페라를 관람합니다.
올해 축제에서는 각 지역의 팀들이 자신들만의 티베트 오페라 버전을 공연하기 위해 왔는데, 보통 약 6시간 동안 공연합니다.
쇼톤은 매년 티베트 고유 달력 6월 30일에 시작되며 1주일 정도 열립니다.
<사진=차이나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