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왕국이 중장기 여행자에 대한 관광세를 일부 면제하는 우대 정책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현지 언론 꾼셀, BBS 등이 1일 보도했습니다.
부탄 정부는 지난 해 6월 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기존 1일 65달러에서 200달러로 관광세(지속가능한 개발비, SDF)를 대폭 인상했었는데요.
올 6월 1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새롭게 운영되는 중장기 여행자에 대한 관광세 우대 정책은 기본 여행 일수에 추가되는 경우 나머지 일수에 대한 관광세를 면제해주는 방식입니다. 혜택이 가능한 경우는 3가지 여행 일정으로 ①4일+4일, ②7일+7일, ③12일+18일이 제시되었는데요.
예를 들어 4일+4일의 경우, 7일 일정으로 부탄을 여행한다면 기본 4일은 관광세를 납부하고 추가 3일은 면제를 해주며 최대 4일까지 혜택을 줍니다. 다른 유형도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기본 12일(관광세 납부)+추가 최대 18일(관광세 면제)은 트레킹 처럼 오래 여행하고자 하는 관광객에게 유리할 것 같습니다.
인센티브에 명시된 일수는 2019년 관광객 도착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아시아인은 평균 4박, 미국과 유럽 관광객은 7박을 머물렀습니다. 12+18박 인센티브는 시골에서 트레킹과 하이킹을 위한 장기 체류 방문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관광국은 밝혔습니다.
2019년 한 해 인도인을 제외한 외국인이 8만명이던 관광객(전체 방문객 31만명 중 73%는 인도인이었음)이 작년 9월 이후 올 5월까지 2만명도 되지 않았고 이중 법 개정전 여행을 예약한 사람은 기존 1일 65달러로 납부하고 여행했으며 전체 여행객 절반이 조금 넘는 외국인들은 변경된 관광세로 입국했습니다. 앞으로 1일 200달러를 내고 여행하는 외국인이 어느 정도 일지는 불투명 해 보입니다.
살인적인 관광세로 관광객 유입이 큰 폭으로 줄어 호텔, 가이드, 식당, 기념품점, 여행사, 운전 기사 등 여행업계는 물론 민간 경제 전반에 걸친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시적이라도 이번 우대 정책 시행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만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참고로 부탄 왕국 여행을 꿈꾸는 분들은 현지 정보나 여행 전반에 관해 궁금한 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네이버 카페에 '히든항공여행사(부탄)'와 같은 부탄 전문 여행사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몇년간 카페에서 부탄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고 전문성과 진정성을 느낄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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