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관광청이 에베레스트 지역 반대에도 불구하고 4월 1일 부터 트레커 안전과 고용 촉진을 위해 모든 외국인의 가이드 없는 히말라야 트레킹를 금지하는 세부 지침을 3월 31일 발표했습니다.
네팔 언론 카트만두 포스트 보도 내용을 보면 정해진 지역에서 가이드 없이 트레킹을 하다 적발되면 12,000루피의 벌금을 부과하는데요.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2만원인데 네팔 최저 임금이 월 14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현지 기준으로 제법 큰 금액입니다.
여행사도 처벌을 받습니다. 여행사가 주관한 팀이 가이드없이 트레킹을 하다 적발되면 1인당 10,000루피의 벌금을 부과합니다.
또한 트레킹을 하기전 반드시 트레커 정보 관리시스템인 '팀스' (TIMS, Trekkers'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요. 트레킹 중 팀스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같은 처벌을 받습니다. 단, 10세 미만은 카드 발급 대상은 아니지만 인적 사항은 등록해야 합니다.
예외 조항이 있습니다. 등반을 위한 허가증 소지시, 왕복으로 헬기를 이용할 경우 등은 팀스카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관광청은 제도 활성화를 위해 검문소에 상주하는 공무원에게 불법 트레킹 단속 과태료의 20%를 특별 장려금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네팔 관광청은 가이드 의무 고용 대상 트레킹 지역 40여곳을 발표했는데요. 에베레스트 지역 당국이 외국인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제한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제도가 안착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네팔 트레킹 가이드 의무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