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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육군, 히말라야 쓰레기 수거 나선다...3만 5천 킬로그램 수거 목표

룽타 2023. 3. 22. 09:24

네팔 육군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사가르마타)등 4개 히말라야 산에서 등반 원정에서 발생한 각종 쓰레기를 치우는 '클린마운틴 캠페인 2023'을 실시한다고 네팔 언론 레푸블리카가 18일 보도했습니다.

2022년 히말라야에 버리진 각종 쓰레기들을 수거하는 군인들(사진=네팔 육군)

네팔 육군은 에베레스트, 로체, 바룬체, 안나푸르나에서 최소 35,000kg의 분해 가능 및 분해 불가능 폐기물을 수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육군 대변인 크리샤나 프라사드 반다리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 동안 목표는 에베레스 10,000kg, 로체 5,000kg, 바룬체10,000kg, 안나푸르나에서 10,000kg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인데요.

육군은 2019년부터 기후변화와 인간이 유발한 쓰레기가 히말라야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면서 산을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클린마운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해당 부문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정부 및 비정부 조직과의 조정 및 협력을 통해 진행됩니다. 이 캠페인은 미래 세대를 위해 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관광객과 산악인을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베레스트 산에만 약 14,000톤의 쓰레기와 등반 과정서 숨진 산악인 300구 이상의 시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은 밝혔는데요.

2022년 네팔 육군이 촬영한 히말라야 산 원정대가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들(사진=네팔 육군)

2019년 초 에베레스트에서 총 10,800kg의 분해성 및 비분해성 폐기물과 4명의 시신이 수습되었으며 에베레스트, 로체, 푸마리, 마칼루, 다울라기리, 아마다블람 산에서 27,671kg의 쓰레기가 수거되었습니다.

2021년과 2022년 에베레스트, 로체, 마나슬루, 칸첸중가에서 분해된 시신 2구와 분해성 폐기물 7,157kg, 비분해성 폐기물 33,877kg이 수거됐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재활용폐기물은 수도 카트만두로 반입되어 재활용되고, 분해폐기물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처리합니다.

올해 캠페인은 에베레스트와 로체에 육군 13명, 바룬체 9명, 안나푸르나 육군 10명과 함께 셰르파 가이드가 동원됩니다. 캠페인은 3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