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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라다크 여행 주의보, 고산병 사망자 급증...올 6월 10일까지 관광객 11명 사망

룽타 2022. 6. 20. 09:33
라다크의 인기 여행지 판공초(해발 4,225m). 최근 고산병으로 관광객 사망사고가 늘어 현지 관광 당국이 여행 주의보를 발표했습니다. (사진/인디아 타임즈)

인도 라다크 관광 당국이 최근 고산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자 레(Leh) 도착 후 48시간 동안 의무적으로 고도에 적응해야 한다는 여행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16일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인도 언론 및 라다크 관광 당국에 따르면 6월 10일까지 판공초 호수(해발 4,225m), 창라(해발 5,360m) 및 카르둥라(해발 5,359m)를 포함한 고산 지역에서 고산병으로 관광객 11명이 사망했습니다. 2020년 6명, 2021년 1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는데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7-8월 최성수기를 앞둔 시점에서 별써 고산병 사망자가 11명에 이른다는 점은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라다크 관광 당국은 모든 관광객들에게 의무적으로 레(해발 약 3,500미터)에서 48시간 적응 후 고지대 여행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주의보를 발표했습니다.

주의보는 육로와 비행기로 라다크를 여행하는 모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비행기를 이용해 해발 3,256m에 위치한 레의 쿠쇽 바쿨라 린포체 공항에 도착하는 경우 고도를 높여 가며육로로 여행 하는 것 보다 고산병에 더 취약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올해 6월 10일까지 관광객 사망자 15명 중 11명이 고산병으로 사망. 작년 31만명의 관광객이 라다크를 여행해 이중 6명이 고산병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미지/라다크 여행업 협회)

고산병은 고지대에 올라갔을 때 낮아진 기압 때문에 일어나는 병적 증상으로 공기 속의 산소 분압이 감소해 불쾌하거나 피로감, 두통, 식욕 부진,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무리한 일정보다는 다소 여유를 갖고 움직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