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라다크와 티베트 국경 지대에 자리잡은 해발 4,350미터의 판공 호수는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아름다운 호수로 알려졌는데요. 겨울이 되면 영하 30도를 웃돌면서 호수가 꽁꽁 얼어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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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인도 최초로 얼어 붙은 호수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고 힌두스탄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모두 75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하는 판공호수 마라톤 대회는 총 21킬로미터를 달리게 됩니다. 주최측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5킬로미터 마다 온수를 제공하고 의료진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라다크 외부에서 참가하는 선수들은 3~4일간의 고산 적응을 마쳐야 합니다.
호수가 다시 얼어 붙지 않을 지도 모를 기후변화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대회 타이틀을 '마지막 달리기'(Last run)로 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