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지난 해 3월 코로나로 외국인들의 인도 여행이 중단된 지 18개월만입니다.
CNN, NDTV, 타임즈 오브 인디아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7일(현지 시각) 인도 내무부가 이달 15일 부터 전세기를 이용한 외국인 여행객에게 관광 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국제 정기선을 이용하는 외국인은 다음 달 15일 부터 여행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무부는 목요일 성명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고려한 끝에 전세기를 통해 인도에 오는 외국인에게 관광 비자를 발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인도 재무 장관은 관광이 재개되면 50만명에게 관광 비자 비용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있었는데요. 이번 외국인 여행 허용시 부터 적용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언론 보도에는 도착 외국인의 백신 접종 여부, 코로나 PCR 음성 검사서 제출 등의 자세한 방역 지침은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만 추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초 13억 인구의 인도에서는 4월에서 5월 사이 매일 수천 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5월 7일 하룻 동안 401,078명이 감염돼 정점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감소세에 접어 들어 이달 6일 현재 일일 감염자 수는 22,431명이고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22,047명입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도 코로나 총 사망자는 449,856명, 누적 확진자 33,894,312명입니다.
인도는 코로나 발생하기전인 2019년 1,060만명의 외국인이 찾았으나 코로나로 여행이 중단돼 여행업 타격이 매우 컸습니다. 관광 비자 재개 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 관광 산업 종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매월 변이 바이러스 발생국을 지정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하더라도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나 인도는 10월 변이 발생국에서 제외돼 백신 접종 완료자는 자가 격리가 면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