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라다크 해발 5,882미터에 도로가 건설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동차 도로입니다.
4일(현지시간) 민트, 타임즈오브인디아 등 인도 현지 언론은 국경도로국(BRO)이 라다크 동부 움링라(Umlingla Pass)지역 해발 5,882m지점에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로가 완공했다고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52km 길이의 움링라 도로는 티베트쪽 에베레스트산 베이스캠프(해발 5,151미터), 네팔쪽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해발 5,364미터)보다 고도가 높은 곳에 건설됐다고 매체들은 전했는데요.
또한 움링라는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최고 높이인 해발 5,776미터에 건설된 볼리비아 도로와 두번째 높은 라다크의 카르둥라(해발 5,358미터) 보다 고도가 높습니다
국방부는 "라다크 지역의 사회경제 여건을 강화하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로를 건설하게 됐다"며 "위험한 지형과 극한 기후 조건에서 강인함과 회복력을 가진 근로자들 덕으로 이같은 업적을 달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방부는 가혹하고 험난한 지형에서 인프라 개발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며 이곳의 기온은 겨울철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며 산소 농도는 일반 지역 보다 약 50% 가까이 낮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약 4년간에 걸쳐 완공된 움링라 도로는 라다크 동부 지역 중국 국경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전략적인 지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