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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라다크 거주 망명 티베트인 유목민, 구제역 감염 가축 수백마리 폐사

룽타 2021. 7. 30. 10:09

인도 라다크에 살고 있는 망명 티베트인 유목민들이 기르는 수백마리의 가축들이 구제역으로 폐사했습니다.

28일, 인도 다람살라에 위치한 티베트 망명정부는 라다크에서 망명 티베트인 유목민들이 기르는 염소와 양들이 구제역에 감염돼 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발 약 3천 5백미터의 라다크 중심지 레 인근 두칙지역서 망명 티베트인 유목민 8세대가 기르는 총 3천 5백마리의 염소와 양들 중 일부가 지난 4일 부터 구제역에 감염돼 26일까지 973마리가 폐사되는 큰 피해가 발생하자 망명 티베트 정부는 긴급 구호 자금으로 20만 루피(약 308만원)를 지원했습니다.

티베트인 돌마 하모씨가 유튜브를 통해 전한 구제역 피해 현장(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망명 티베트 사회 뉴스 매체 파율을 통해 현지 소식을 전한 라다크 거주 티베트인 돌마 하모씨는 동영상을 통해 구제역 피해 상황을 알리며 가축들의 더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소나 돼지, 양 따위의 동물들이 잘 걸리는 구제역은 입의 점막이나 발톱 사이의 피부에 물집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전염성이 강해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