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약 75만명의 작은 나라 부탄 왕국의 여권으로 사전에 비자를 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나라가 53개국으로 세계 여권 파워 지수 순위에서 95위에 올랐습니다. 반면에 인구 약 3천만명의 네팔 여권으로 무비자 방문 가능한 국가는 38개 국가로 북한과 순위가 비슷했습니다.
지난 11일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 여권지수'에 따르면 부탄 왕국은 작년 87위에서 8계단 하락해 95위에 머물러 비자없이 방문가능한 국가는 53개국으로 나타났습니다.
네팔은 북한과 비슷했습니다. 무비자 방문 가능 국가는 38개국, 109위로 북한 보다 한 계단 낮아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06년에는 76위 였으나 이후 순위는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헨리 여권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방문하거나 입국 시 비자 발급 등 사실상 비자없이 갈 수 있는 나라가 몇 개국인지 지수화한 것으로 2006년 부터 발표했습니다.
우리 나라는 글로벌 여권 순위에서 2013년 13위까지 떨어졌다가 2018년부터 2위 또는 3위로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해왔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1위는 일본(193개국), 2위 싱가포르(192개국), 3위 한국 독일(191개국), 4위 핀란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페인(190개국), 5위 오스트리아 덴마크(189개국), 6위 프랑스 아이슬란드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웨덴(188개국), 7위 벨기에 뉴질랜드 스위스 영국 미국(187개국), 8위 체코 그리스 몰타 노르웨이(186개국), 9위 호주 캐나다(185개국), 10위 헝가리(184개국)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네팔(38개국) 다음으로 팔레스타인(37개국), 소말리아(34개국), 예멘(33개국), 파키스탄(32개국), 시리아(29개국), 이라크(28개국), 아프가니스탄(26개국) 등 7개국이 최하위권으로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