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수도 카트만두, 박타푸르, 랄릿푸르 등 3개 지역의 코로나 봉쇄 조치가 6월 3일까지 연장되며 방역 지침 위반에 대한 단속도 강화됩니다.
네팔 현지 언론들은 카트만두 계곡 3개 지역 행정 당국이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27일까지 내려진 코로나 봉쇄 조치 기간을 일주일 연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채소, 유제품, 과일을 판매하는 상점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문을 열 수 있고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은 영업이 금지됩니다.
방역 지침 위반에 대한 단속과 처벌도 강화됩니다. 외출시 마스크 미착용시 벌금 100루피(약 960원), 외출허용시간(오전7시-9시) 외 통행하다 적발시 200루피, 오토바이 및 자동차 운행 시 각각 2,000루피 또는 5,000루피 부과되고 코로나 위기 관리 조례 시행을 위반하거나 방해하는 사람은 최대 벌금 300,000루피 또는 6개월 이하의 징역에 처해집니다.
네팔의 코로나 하루 확진자 수가 조금 줄었습니다. 28일 현재 6,85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49,111명으로 늘었고 96명이 숨져 총 사망자는 7,047명으로 증가했습니다.
5월 11일 9,3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정점을 찍은 뒤 이틀 연속 6천명대의 감염 사례가 발생해 확산세는 다소 꺽이는 모습이지만 아직 하루에 수천명씩 코로나에 감염되고 있어 상황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보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한편, 인도 델리를 오가는 주2회 항공편을 제외하고 국제선 정기운항을 금지했던 네팔 정부는 다음 달 1일 부터 중국, 터키, 카타르를 운항하는 정기선을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제선 이용 고객은 탑승전 72시간내 코로나 검사 결과가 음성이어야 하고 백신 1차 접종자는 지정 호텔에서 3일, 접종받지 않은 경우 10일간 호텔 격리를 해야하며 비용은 모두 자비입니다. 백신을 모두 맞은 경우 10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