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네팔에 시노팜 코로나 백신 1백만 접종분을 추가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고 네팔 현지 언론 더히말라얀타임즈가 26일 보도했습니다.
네팔 반다리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과 한 시간 가까운 통화에서 네팔의 코로나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시진핑 주석은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한 이후 주네팔 중국대사관 하오 얀치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네팔에 1백만회 접종 분량의 코로나 백신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3월 중국은 네팔에 시노팜 코로나 백신 80만회 접종분을 무상 제공했었는데요. 네팔을 돕기 위해 미국, 스페인, 핀란드,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스페인, 벨기에, 호주, 스위스, 뉴질랜드서 네팔에 방역 물품, 산소통, 산소발생기 등을 지원해 도움이 되고 있으나 백신은 빠져 있어 코로나 백신이 바닥난 네팔 입장에선 중국의 백신 추가 제공은 가뭄에 단비와도 같겠습니다.
네팔은 인도 세럼 연구소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을 인도 정부로 부터 1백만회 접종분을 무상으로 받아 1차 접종을 마쳤으나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자 인도 정부가 백신 수출을 금지해 구매키로 한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을 공급받지 못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네팔 정부는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확보를 위해 각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편, 네팔의 코로나 일일 확진자 규모는 줄어 들고 있습니다. 5월 12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9,238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7천명대까지 내려오다 26일 현재 6,7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줄었지만 108,620명이 자가 격리 중이고 8,457명은 시설 격리 중이며 1,671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어려운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