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하루 8천명서 9천명대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서 중동 국가에서 일하는 네팔인 이주 노동자들이 조국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네팔 뉴스 매체 네팔리타임즈에 따르면, 15일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반가운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오만 수도 무스카트를 출발한 네팔 국적기가 싣고 온 것은 중동 여러 국가에서 일하는 네팔인 이주 노동자들이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는 조국을 위해 모금한 돈으로 구입한 산소통 560개입니다.
네팔의 코로나 감염으로 치료 또는 격리중인 환자는 15일 현재 약 10만 9천명으로 하루 동안 8,16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87명이 숨져 총 사망자는 4,856명입니다.
네팔 병원들은 급증하는 코로나 환자들을 감당하기에는 병상과 의료용 산소가 부족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산소를 기다리는 동안 죽어가고 있습니다. 전국 여러 병원에서 8,000여 명의 환자들이 입원했으며 1,331명이 중환자실서 치료받고 있고 370명은 인공호흡기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산소통도 많이 부족합니다. 최근 네팔 등산협회는 히말라야 봄 등반 시즌을 맞아 수백명의 산악인들에게 쓰고 남은 산소통 약 3500개를 버리지 말고 갖고 와달라고 요청할 만큼 상황은 절박합니다.
해외 거주 네팔인들은 돈을 모아 코로나 위기로 붕괴에 직면한 의료 시스템에 물질적 지원을 위해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토요일 도착한 산소통은 오만의 '재외 네팔인 협회'(NRNA)를 중심으로 다른 국가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함께 했고 현지 네팔 대사관이 나서 항공 비용은 정부가 부담했습니다.
산소통 구입에 드는 비용은 64,000달러(약 7,200만원)로, 오만 거주 네팔인 187명이 1인당 3달러~1300달러까지 기부를 했고 카타르서 28,6187달러가 모였으며 쿠웨이트의 150명의 네팔인들도 함께 해 10,000달러 넘게 모금했습니다. 다른 국가에서 일하는 네팔인들도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고 네팔리 타임즈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