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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이틀 연속 3천명대 코로나 확진...카트만두 상황 가장 심각

룽타 2021. 4. 27. 13:47

네팔서 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일 연속 3천명대가 나왔습니다. 26일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3,556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수도 카트만두는 1,567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사망자도 12명이 나와 지금까지 네팔서 코로나로 3,17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26일, 네팔 카트만두의 한 병원에서 중국 정부가 제공한 시노팜 코로나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사진/레푸블리카)

네팔 정부는 카트만두, 박타푸르, 랄릿푸르 등 카트만두 계곡에 오는 29일 오전 6시부터 15일간 학교 문을 닫고 차량 이동 제한 등의 봉쇄에 준하는 조치를 내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방역 지침에 따라 집회, 세미나, 교육은 허용되지 않으며 영화관, 수영장, 쇼핑몰, 이미용실, 체육관, 스포츠 경기장, 도서관, 박물관 및 동물원은 운영 할 수 없습니다. 결혼식 및 기타 생활 의식은 15명 이하로 허용되지만 지역 행정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고 방역 수칙을 따라야합니다.

물, 음식, 야채, 과일 및 우유와 같은 필수 물품을 운반하는 차량과 건강, 은행, 통신, 위생과 같은 필수 서비스에 사용되는 경우 등을 제외한 공공 및 개인 차량 운행은 금지됩니다.

약국과 식료품을 파는 상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은 문을 닫아야합니다. 식료품을 공급하는 상점은 오전 10시까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만 문을 열 수 있고 백화점 식료품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지난 20일, 네팔 정부의 25인 이상 모임 금지 방역 방침을 어기고 카트만두서 열린 축제에 참가한 군중.(사진/THT)

인도의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자리를 잃고 국경을 통해 귀국하는 많은 네팔 이주 노동자들을 일정기간 격리 조치 없이 집으로 돌려 보낸 네팔 정부의 안일한 대응과 마치 코로나가 종식된 듯 축제에 몰린 대중들의 느슨해진 경계심으로 2차 코로나 유행을 맞은 네팔이 매일 늘어가는 코로나 확진자들을, 열악한 의료 환경이 얼마나 잘 버텨줄 수 있을지 염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