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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 스님 27명, 코로나 19 집단 감염...일주일 동안 확진자 가장 많아

룽타 2020. 9. 17. 08:10

인도 남부에 위치한 티베트 망명 사회 최대 정착촌 한 사찰의 스님들이 코로나 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망명 티베트 뉴스 매체 파율이 1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 남부 문고드 지역 되구링(Doeguling) 정착촌의 가댄 샤르체(Gaden Shartse) 사원 소속 스님 27명이 코로나 19에 집단 감염되었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스님들의 건강 상태는 안정적이고 심각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 정착촌 중 한 곳인 되구링 정착촌에는 약 1만 7천명의 망명 티베트인들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66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되었고 2명이 숨졌습니다.

코로나 19 완치 판정을 받은 티베트인들과 DTR 병원 관계자들(사진/파율)

티베트 망명정부 산하 DTR 병원 관계자는 중심으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티베트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을 이용해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되구링 정착촌은 한국 불교계에서 진단 키트 800개를 지원받아 570명 이상이 코로나 19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았으며 추가 진단 키트 지원도 예정되어 있다고 파율은 전했습니다.

한편, 티베트 망명정부 보건부는 지난 11일 코로나 19 관련 주간 브리핑에서 한 주 동안 인도에서 살고 있는 망명 티베트인 113명이 코로나 19 확진을 받아 일주일 동안 증가 수치로는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중 라다크 60명, 문고드 31명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도, 네팔, 부탄 등지에서 살고 있는 망명 티베트인 291명이 감염되었고 109명이 회복되었으며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