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20만명대로 급증해 약 8만명이 살고 있는 인도내 티베트 난민 사회도 영향을 받아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인도 북서부 우타라간드주 데라둔에 있는 데킬링 티베트 난민 정착촌에서 184명이 집단 감염돼 봉쇄됐습니다.
망명 사회 뉴스 매체 티베트 썬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약 1,500명이 거주하고 있는 데킬링 정착촌서 138명이 코로나에 감염되었고 21일에는 감염자가 184명으로 늘었습니다.
망명 정부 소속 정착촌 담당관 노르부는 "호흡기를 쓰고 있고 있는 4명의 노인들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은 경미한 증상만 보이고 있다."며 정착지내 강당, 학교, 사무실 등을 임시 격리시설로 이용하고 있다고 티베트 썬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4월 11일 망명 정부 행정부 수반과 의회 의원을 뽑는 최종 선거 이후 감염 사례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르부는 갑작스러운 코로나 확산을 놓고 사업이나 여행 등으로 오가는 사람들을 통해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정착촌은 16일 정오부터 폐쇄되었습니다. 당초 22일까지만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으나 감염자가 한 명도 없을 때까지 무기한 락다운 에 들어 갔습니다.
인도 남부 훈사르의 또 다른 정착지에서도 18명이 감염되었습니다. 정착 담당관 툽덴 체링은 “우리에게는 심각한 상태의 환자는 없고 확진자 모두 무증상이다. 약 1주일 전 코로나로 85세의 남성이 사망 한 사례가 한 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현재 총 누적 확진자는 1,837 명이고 1,648명이 회복되었으며 사망자는48명입니다. 코로나 백신은 일선 의료진 1,215명, 기저 질환 환자 8,356 명, 45세 이상 3,452 명 등 티베트인 13,707명이 접종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