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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10대 소년, 4세 여아 성폭행 후 살해

룽타 2020. 11. 21. 11:18
술에 취한 14세 소년, 4세 여아 성폭행 후 살해
2019/20 회계 연도 1,945건의 강간 사건 발생, 7월부터 9월까지 591건으로 가장 많아...이중 368명이 미성년자

 

네팔에서 10대 소년이 술에 취해 여아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8일 저녁 네팔 마칸푸르의 바그마티 지역에서 14세 소년이 4세 여아를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카트만두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 "이번 사건은 수요일 저녁 8시경 발생했다"며 가해자로 지목된 범인은 아이를 인근 둑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아이는 종교 의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이웃집에 갔다가 실종되었으며 아이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찾아나선 마을 주민들이 둑에서 시신을 찾았습니다.

시신은 부검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습니다.

현지인 체링 라마는 "여아는 군중 속에서 부모와 떨어졌다"며 "마을 사람들은 여아를 찾기 시작했고 실종된지 약 90분 후에 시신을 찾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 14세 소년은 9학년 학생으로 알코올 중독자라로 알려졌으며 한 주민은 "이 소년은 학교가 문을 닫은 후 일을 시작했다"면서 "그는 돈을 벌자 과음하기 시작했다"며 범행 전 만났을 때 이미 취해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피의자는 사전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했고 자세한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2018년 7월, 칸찬푸르에 사는 13세의 니르말라 판타가 강간 후 살해 당한 채 사탕수수밭에서 발견되었으나 지금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았습니다.(사진/안나푸르나 익스프레스)

네팔도 강간 사건으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나푸르나 익스프레스가 올해 7월 네팔 경찰당국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9/20회계 연도에 1,945 건의 강간 사건이 발생했으며 7월부터 9월까지 5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중 368명이 미성년자 였습니다.

과거 수 년간 강간 사건 발생 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4/2015회계 연도에는 981건으로 세 자릿수였으나 1,093건(2014/2015),1,137건(2015/2016), 1,480건(2017/2019)건에 이어 2018/2019 회계 연도에는 1,500건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대부분의 가해자는 가까운 친척이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