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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코로나 상황, 3차 유행 조짐...오미크론 24명 추가 감염

룽타 2022. 1. 8. 13:06

인도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급격하게 늘자 교류가 잦은 네팔도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3차 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 네팔 카트만두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는 청소년. 지난 4일 현재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50%,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36.8% 입니다.(사진/로이터)

네팔 보건인구부는 7일 현재 지난 24시간 동안 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572명(항원검사 확진 396명 제외)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간 확진자는 291명->370명->478명인데 이어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500명대 감염자가 나온 것은 지난 해 10월 28일 이후 처음입니다.

7일 현재 일일 신규 감염자 중 수도 카트만두 284명, 랄릿푸르 62명, 박타푸르 23명 등으로 카트만두 계곡에서 36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구 약 3천만명인 네팔의 코로나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는 831,052명이고 총 사망자는 11,602명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24명 추가 감염

네팔 정부는 금요일에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24명의 새로운 감염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보건인구부는 지난 3주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서 채취한 1,146개의 샘플 중 24개의 샘플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네팔은 지난해 12월 6일 처음 2명의 오미크론 변이 사례가 발견됐고, 12월 23일 세 번째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2021년 5월 11일. 네팔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9,317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5월 19일 하루 최대 24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이미지/미국존스홉킨스대학교)


국경 봉쇄, 국제선 운항 중단 고민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세로 접어 들자 7일 네팔 정부는 코로나 위기 관리위원회(CCMC) 회의를 열어 검사 확대, 격리 센터 확보하고 국경 봉쇄 및 국제선 운항 중단 논의를 했다고 현지 매체 레푸블리카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경우 작년 대유행 때 처럼 항공기 운항을 막고 국경을 걸어 잠그는 등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팔의 코로나 2차 대유행 당시 코로나 상황이 악화된 이웃 국가 인도에서 일하는 네팔인들의 대거 귀국시 코로나 검사가 미흡해 코로나가 확산되는 요인 중에 하나였는데요.

7일 현재 인도의 일일 확진자가 117,100명으로 8일 만에 하루 감염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며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일자리를 잃고 귀국하는 자국민들이 늘어 날 수 밖에 없고 이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 격리 등의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확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