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우로 인도에서 40명 이상이 숨진데 이어 네팔에서도 집중 호우로 최소 77명이 사망했습니다.
네팔 현지 매체 레푸블리카, 네팔리 타임즈 등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19일 부터 네팔 각지에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 홍수 및 침수로 인해 20일 오후 현재 48명이 목숨을 잃었고 31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인도 NDTV가 네팔 정부 발표를 인용해 수요일 구조대가 34구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는 77명으로 늘었다고 추가로 보도했습니다.
내무부 관리는 "인도와 인접한 네팔 동부 판치타르 지역에서 24명이 사망했으며 이웃 일람에서 13명, 네팔 서부 도티에서 12명이 사망했다"며 다른 사망자 대부분은 서부 네팔의 다른 지역에서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22명이 부상당하고 26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돼 구조 과정에서 사상자는 더 늘어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팔 경찰 대변인 바산타 쿤와르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서 "어제 악천후와 계속되는 비로 구조대가 마을에 도착할 수 없었다. 구조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네팔 기상 당국은 일부 지역에 추가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네팔의 우기는 보통 6월 중하순부터 시작돼 9월로 공식적으로 끝나지만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도, 네팔, 부탄 등 남아시아 지역에 변덕스러운 폭우가 잦아지면서 홍수, 산사태 피해도 더욱 커지는 추세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