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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티베트 불교 스님, 사후 37일간 명상 상태인 '툭담'에 들어

룽타 2021. 4. 21. 07:25

티베트 불교 스님이 입적한 후 시신이 부패하지 않고 한 달 넘게 사후 삼매인 툭담 상태를 보였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가 20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 다람살라 인근 규또 밀교 대학의 유명한 스승인 응악람빠 겐뒨 체링(Ngagrampa Gendun Tsering)스님이 임상적으로 사망한 지 37일 동안 툭담 상태에 머물렀습니다.

응악람빠 겐뒨 체링 스님(86)은 1935년 티베트 동부 캄에서 태어나 최대 종파인 겔룩빠 사원으로 출가 후 중국 탄압을 피해 1959년 인도로 망명했습니다. 규또 밀교 대학에서 중요 직책을 맡았습니다.(사진/망명 정부)

'툭'은 마음을 뜻하고 '담'은 삼매 또는 명상을 말하는데 마음이 삼매에 들다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티베트 불교나 전통 종교 뵌교에서 수행이 깊은 분들은 사망 후 시신 부패, 경직 등의 사후 징후없이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몸에 온기가 남아있고 얼굴 빛이 유지되며 명상 상태에 머무는 현상을 보입니다.

입적 후 툭담 상태를 보이며 37일간 사후 징후 없이 누워 있는 스님(사진/망명 정부)
툭담 상태에서 벗어난 스님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시신을 옮기는 스님들(사진/망명 정부)

 

툭담은 특정 종파에 한정되지 않고 드물게는 일반 불교 신자도 같은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티베트 불교 스승, '툭담' 명상 상태로 입적...’죽었는데 죽지않았다?’ 20일간 시신 부패되지 않

육체적으로 죽었지만 의식이 몸속에 남아 명상상태를 유지한 툭담 (Tib : ཐུགས་ དམ་)과 칠채화(七彩化身)으로 입적 후 시신이 줄어드는 티베트 불교 스승들 '죽었는데 죽지 않았다?'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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