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문화권 뉴스 & 정보/부탄 왕국

부탄 파로, 일회용 비닐봉투 줄이기 시범사업 착수

룽타 2026. 6. 7. 11:17

부탄 파로 종칵(Dzongkhag, 광역 행정 단위)이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확산하고 플라스틱 없는 시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1회용 비닐봉투 (사진 출처 : BBS)


지난 5일 현지 <BBS> 보도에 따르면 , 부탄의 폐기물 발생량은 최근 6년 동안 약 40% 증가했으며, 플라스틱은 여전히 가장 큰 폐기물 문제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2025년 폐기물 실태조사(Waste Inventory Survey 2025)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가 환경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소 시장을 중심으로 시범 사업

파로 종칵과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2024년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플라스틱이 파로 지역 전체 폐기물의 22.5%를 차지해 가장 큰 폐기물 항목으로 조사됐습니다. 관계자들은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이 매립지 포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파로 행정당국은 우선 지역 채소시장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단계별 시행 지침을 마련하고, 주민 대상 홍보와 모니터링 활동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황마로 제작한 장바구니 (사진 출처 : BBS)
▲재활용 장바구니 (사진 출처 : BBS)

 

반응형


대체재 보급에도 나섭니다. 파로 종칵은 황마 가방을 생산하는 민간기업과 협력해 비닐봉투 대체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여성 주도의 재활용·지속가능성 프로젝트와 협력해 재활용 소재로 만든 장바구니 사용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노르부 왕축(Norbu Wangchuk) 파로 종다(Dzongda, 행정 책임자) 는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중단을 장려하려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공해야 한다”며 민간기업들의 참여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다만 당국은 가장 큰 과제로 ‘행동 변화’를 꼽고 있습니다. 환경 담당관 체왕 노르부는 “부탄 국민들은 오랫동안 장을 볼 때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며 “이러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을 맞아 개최됐으며, 2025년 폐기물 실태조사 결과와 환경허가 서비스 시스템, 국가기후적응계획 모니터링·평가 체계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부탄의 비닐봉투 금지 정책, 왜 반복해서 등장하나

한편 부탄은 1999년 세계적으로도 이른 시기에 비닐봉투 사용 금지 정책을 도입한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재 부족, 단속의 한계, 소비자와 상인의 사용 습관 등으로 인해 정책이 여러 차례 재추진되는 과정을 반복해 왔습니다. 실제로 최근까지도 플라스틱 폐기물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는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규제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로 시범사업 역시 기존 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고 생활 속 실천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됩니다.  


※ 출처
•“Paro district launches pilot initiative to reduce use of single-use plastic carry bags”ㅡBBS(2026.06.0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