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의 왕비인 제춘 페마(Her Majesty The Gyaltsuen)가 부탄 적십자사(Bhutan Red Cross Society·BRCS)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행사는 지난 8일 세계 적십자의 날과 함께 열렸습니다.

현지 매체 더 부탄니스에 따르면, 부탄 적십자사는 2016년 제정된 ‘부탄 적십자사법(Bhutan Red Cross Society Act 2016)’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 자원봉사 단체로, 인도주의 분야에서 정부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제춘 페마 왕비는 적십자사 설립을 직접 주도했으며, 현재까지 BRCS의 총재(President)를 맡고 있습니다.
부탄 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로부터 국가 적십자사로 공식 인정받았고, 국제적십자·적신월연맹(IFRC)에도 가입했습니다. 현재 전국 각 종칵(dzongkhag·행정구역)에서 약 7000명의 자원봉사자와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재난 대응과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팀푸 화장장 정비 사업과 유가족 지원 활동은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례로 꼽힙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전국 봉쇄 상황 속에서 의약품을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등 대응 활동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BRCS는 2021년 제114회 국경일 행사에서 국왕으로부터 국가공로훈장 금장(National Order of Merit Gold)을 수훈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왕비는 2026~2030년을 대상으로 하는 ‘BRCS 개발계획 II’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이 계획은 부탄 정부의 제13차 5개년 개발계획과 연계된 중장기 전략 로드맵입니다. 또한 국제 기준의 국가 재난대응팀 구축을 목표로 하는 ‘지부 재난대응팀 프로그램(Branch Disaster Response Team Programme)’도 함께 공개됐으며, 새 유니폼도 선보였습니다.
행사장에서는 지난 10년간 부탄 적십자사의 활동을 담은 사진전 ‘인류애로 하나 되어(United in Humanity)’도 열렸습니다.
1990년생인 제춘 페마 왕비는 2011년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축 국왕과 결혼해 부탄의 제5대 왕비가 됐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젊은 왕비이자 사회·보건 분야 활동에 적극적인 왕실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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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er Majesty graces event to mark 10th anniversary of Bhutan Red Cross Society"ㅡ더 부탄니즈(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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