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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초창기 자동차는 '사람을 태우지 않았고 사람들 어깨에 자동차를 태웠다'

룽타 2020. 11. 20. 15:12

1940년-1950년대 네팔에 들여 온 자동차는 바퀴들과 좌석을 떼고 나무 들것에 실어 수도 카트만두까지 날랐습니다.

네팔에서 초창기 자동차는 어떻게 들여 왔을까요? 제목 그대로 자동차는 사람을 태우지 않았고 사람들 어깨에 자동차를 태워 들여왔습니다.

전해 내려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네팔에서 처음으로 자동차가 선을 보인 것은 1922년 영국 애드워드 왕자(후에 애드워드 8세)가 네팔 치트완에서 호랑이 사냥을 위해 인도 국경을 넘어 운전한 것이 네팔에서 최초의 자동차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후 네팔의 왕과 귀족들은 자동차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들은 외국에서 자동차를 구매해 배를 이용해 인도 캘커타까지 운반하고 네팔 빔페디(Bhimphedi)까지 운전해서 왔지만 수도 카트만두까지 차가 다닐 수 있는 제대로 된 길이 없어 수십명의 포터들이 어깨에 메고 고개를 넘었습니다.  이때 동원된 포터들은 최대 100명이 넘었으며 약 8일간에 걸쳐 차를 운반했습니다.

 

당시 포터 생활을 한 생존자는 자신이 운반해 참여한 자동차는 약 30여대에 이른다고 합니다. 독일 히틀러가 네팔 왕국 트리부반 국왕에게 선물한 벤츠(1938년 모델)도 1940년 포터들이 카트만두까지 운반했습니다.

 

포터를 동원한 자동차 운반은 1957년 트리부반 하이웨이가 건설되기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2008년 공개되었던 히틀러가 왕에게 선물한 자동차